#25: 리세션이 온다면?; BDC, REITs; 헬스케어 101; 커머스; 국내 기업 엑싯; 금융; AI; 목표~KPI; (...)
AGI 시대가 오더라도, 결국 인간이라는 복리머신에게 모든 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리세션이 올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상정한 시나리오와 최악일 때 담아볼만한 BDC와 REITs. 요즈음 가장 흥미롭게 보고 있는 헬스케어에서 예전부터 주구장창 생각하고 있는 커머스까지. 그리고 엑싯에 대한 관점에서 바라본 국내 가치주와 금융업과 AI에 대한 짧은 생각. 마지막으로 최근에 읽었던 인상 깊은 글들을 공유해봅니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중구난방으로 정리하기보다, 개별 산업/기업에 대해서만 다뤄볼 생각입니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요. 개인적으로 투자까지 연결되는 기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습니다. 개별 기업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에 부작용이 많아 지양해왔는데, 얼마나 부작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 이번 뉴스레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세션이 온다면?
과거 투자할 때 여러 구루의 말을 비판없이 받아들여 매크로를 아예 고려하지 않았으나, 산업의 실적 추이는 매크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이제는 리스크 대비를 위해 참고하는 편.
리세션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1) ‘금리 상승 후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들 때 증시는 폭락했다.’ 2) ‘은행 위기가 발생하면 이후 자금 경색이 발생하면 위기로 이어졌다.’ 라는 analogy에 근거. 논리는 없다.
전조현상이 있기에 조심하고자 하나, 계좌를 다 정리하고 도망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수익률에서 욕심을 부리지는 않고 현금 비중을 높일 것이다. 그리고 1) 지금 들고 있어야 할 종목과 2) 증시가 떨어진다면 어떤 종목을 담아야할지 고민하는 것뿐이 위기 대응의 전부다.
관심가는 섹터
방산(우주)의 경우 정부 매출 비중이 높기에 하드랜딩에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고, 금리가 인하되는 케이스에도 훗날 성장주로 수혜받을 수 있는 꽃놀이패라고 생각.
이와 관련해 가볍게 정리한 노션페이지. (우주 by me)
그리고 난 만약 리세션이 온다면 높은 확률로 크레딧 상품을 매수할 것이다. 관련하여 간단히 작성한 블로그 글.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SVB 직후의) BDC 주가는 2008~2009 금융위기 디폴트 및 손실률을 가정하더라도 낮았던 주가. 리세션이 찾아오거나 리세션에 대한 우려로 과한 주가 하락이 있을 시, 극강으로 높은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 특히, 현금흐름이 있다는 것이 장점.
[BDC] 리세션이 온다면 눈여겨보아야 할 고배당 상품 - 프벗디
cf. 미국 모기지 REITs
위에 기업 선순위 대출채권 상품인 BDC를 추천했기에, 실물 상품인 모기지 REITs도 좋은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2023.04.05) 여기에 투자 시 100% 손실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본다. 이유는 첫번째로 과도한 레버리지에 있다. 대부분의 모기지 REITs는 2x~4x의 레버리지가 있다. (한국인이 순매수중인 BXMT는 레버리지가 4x가 넘으며 가치 하락 폭이 가장 큰 오피스의 비중이 높은 상황)
그리고, 미국 부동산은 자산이 아니라 커머디티에 가깝다.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서울 부동산처럼 공급의 제한이 있고 수요가 무한대인 실물 상품이 아니라, 미국의 부동산은 공급은 많은데 수요는 가변적인 상품이라는 것이다. 주식 용어로 풀어서 말하자면 서울 강남과 같은 가치성장주가 아니라 초*100 시클리컬이라는 것이다. 미국 기업이 한국 기업보다 글로벌리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를 가지지만, 미국 부동산은 한국 부동산보다 열위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이유는 직관적으로 딱 두 가지로 설명이 되는데, 1) 한국은 너무 좁다. 심지어 서울 집중. 모두가 서울에 가고자 한다. 2) 미국 국민들은 한 도시에 머무르지 않는다. 주요 기업의 변화, 세금 정책의 변화로 각 도시의 흥망성쇠가 벌어진다. 우리가 익히 아는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은 최악의 도시이다. 우리나라는 서울, 부산 투 톱 이외에 새로 뜨는 도시가 있던가?
REITs는 하락 후에 선별된 스폰서에만 느지막하게 투자해도 된다. 최악의 경우 에쿼티 플레이를 잘하는 모기지 REITs or 호텔 / 메디컬 오피스와 같이 반등이 강할 REITs에 투자.
The Worst 3 Cities for Your Commercial Real Estate in 2023
그리고 상업용부동산이 이번 은행 사태를 한 번 더 일으킬 수 있을 수도 있다. 관련 스레드 공유.
#21에서도 국내 REITs는 조심하자고 했었다.
https://freebutdeep.substack.com/i/77477313/리츠
헬스케어 101
내가 1% 정도 이해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산업은 소비재(프로덕트~브랜드~유통~플랫폼~컨텐츠)에 한정되어 있고 본업인 대체 상품을 포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알고 싶어하는 섹터가 2차전지로부터 파생되는 EV, ESS, 폐배터리, 신재생 산업 그리고 소프트웨어 정도가 있다.
최근 유수의 외국계 PE로부터 헬스케어 섹터 관련 피칭을 듣고, 이제 헬스케어 섹터는 알고 싶은 섹터 #1으로 자리잡았다. 2차전지와 파생산업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2020년대의 투자 기회라면, 헬스케어는 내가 투자를 쉴 때까지 멈추지 않을 섹터일 듯 하다.
스터디에는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와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텔레그램 링크)
헬스케어가 매력적인 이유
산업의 구조적 Q 성장 - 노령화
(글로벌리)60세 이상 인구, 2050년에 약 2배로 증가 (Q 증가)
전세계 인구의 1/3은 헬스케어 서비스에 접근 불가능 (침투율 상승)
https://hyuni.substack.com/i/74882110/시니어
(국내)
시니어 시장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는 이유 by 패스트벤처스
대한민국의 50세 이상 인구 수는 약 2,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 (cf: 2010년 말 기준 1,400만 명)
소비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다른 연령대 대비 비교적 높음 (50대의 순자산액이 전체 인구의 순자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율 30%)
시니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digital literacy)가 최근 몇년간 급격히 증대 (2021년 1월 전체 한국 유튜브 이용자 중, 50대가 전체 이용자의 28.7%를 차지하며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한 세대)
꺾이지 않는 P(가격)
정부의 보험 정책, 만성 질환자 수 증가, 의료 인원 부족 탓에 진단/치료 등의 헬스케어 섹터의 전반적인 수요는 증가함에 반해 공급은 부족함에 따라 역사적으로 헬스케어 섹터 가격은 쭉 인상되어왔다.
일반 약제의 경우 특허의 만료로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 등의 인하 압박이 높아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외 의료기기 등은 그렇지 않았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과연 내가 투자하는 섹터의 가격은 상승하는가 그리고 하락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이와 관련된 반도체 좋은 글 공유.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재원이고 소부장 국산화 등이 없으면 섹터의 리레이팅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물론 Q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 담보되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이지만.
반도체 섹터에서 내 view랑 시장참여자 view가 왜 다른가 고민해봤더니... - 정재원
필수 소비재로서 경기에 둔감하다. 밥 먹을 돈은 없어도 병원은 가야지.
Niche Market이 많고 디지털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가 많아 투자 기회가 다수 존재한다.
헬스케어 Framework
바이오 제외 헬스케어
상업화 & 규제 통과 >>> 디지털 & 프로덕트 매력도
신생 기업 → 상업화를 중점으로 보기 Anchor 고객을 확보하였는가?
안될 확률이 높은 것 걸러내기
이후에는 Geographic 확대 (국내 + 해외) + 트렌드 → 소비재와 동일
국내의 경우 수가 문제 해결되는지.
제약(CRO, CDMO) & 케어 & 병원 서비스
지역 내 Supply Chain에서의 독점
혁신 & 해자
규제가 높은 곳일수록 혁신의 정도는 낮고 기존 플레이어의 해자는 높다.
임플란트 & 미용기기는 규제가 낮아 경쟁은 심하지만, 새로운 프로덕트의 상업화와 고객 확대가 용이하다. 소비재에 가깝다.
지속적으로 강조하지만 자꾸 틀이 갖춰진 혹은 대형 상장사를 보듯이 신생기업을 분석하려하면 안된다. 신생기업은 그냥 일단 맨땅에 헤딩이 passive. 신생기업의 BD를 해내려면 일단 대규모 주문을 넣어주고 다음 고객 창출의 레퍼런스가 될 "최초의 anchor 고객을 찾는 것" 이과정은 정말 순수하게 노가다임. 그래서 절대적으로 하나의 방법이 무엇이냐면 진심전력으로다가 이것저것 해보는것이라고 밖에.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 산업은 뭐가 잘 될지 맞추는건 불가능해도 뭐가 안될지는 매우 높은 확률로 예측가능. 모든 밸류체인이 분절(의사결정-의사, 지불- 보험사, 안전관리-규제기관 등)되어 있는데다 심지어 규제산업이기 때문. 그래서 시작할때 안될 확률이 높은 것은 꼼꼼이 제외해야 함. 보통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일단 기술로 제품을 구현하자. 규제가 풀리지 않을까? 이렇게 시작했다가 대 참사를..
<주요 상장 의료기기관련 기업을 우뚝세운 사건들>
오스템임플란트: 치과sw로 소소한 성공, GP대상 교육 대박 / 덴티움: 2016년 오스템임플란트 북경영업 정지 / 클래시스: 장성규 / 아이센스: 아가매트릭스 OEM 및 아크레이ODM / 인바디: 한의원 대박 / 바텍: 유럽 시장 침투 / 뷰웍스: 도시바 납품 성공 / 씨젠: 글로벌 4사 ODM계약 / 바디텍메드: 중국 급진과 대박. / 디오: 트리오스 총판계약 성공 / 레이: 일본 시장 개척 / 제이시스메디컬: 사이노슈어 odm. 일본 시장개척
Source: 김충현 애널리스트
수가
헬스케어 섹터를 공부하기에 앞서 우리나라 공보험인 국민건강보험의 수가 / 급여 항목등을 이해하자. 우리나라에서는 이 수가 시스템에 사로잡히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상업화가 되기 때문.
(개인 생각) 투자와 별개로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 연금, 수가, 경직적인 노동 정책, 유교 문화, 낮은 출산율이라고 생각하는데. 물가상승률만큼도 반영되지 않는 수가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올 것이다.
복잡도가 높은 ‘어르신 환자’들을 30~40분씩 진료해도 진료수가는 3분 진료와 다르지 않다. 이는 노인 진료 시스템을 질병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려 노력하는 해외의 흐름과도 반대다.
최근 이 문제를 해소해보려고, 차분하게 15분 진료를 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의 이른바 ‘심층진찰’ 시범사업에 신청했다. 하지만, 노년 환자들은 심층진찰이 필요한 ‘중증난치질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국내 AI & 뷰노
대다수의 AI 의료서비스는 지금까지 현재 이용료 청구가 불법이어서 채택이 어려웠으나, 올해를 원년으로 국내에 AI 의료 서비스가 적용될 전망이다. (작성하는 사이 뷰노와 루닛은 날아갔다. 앞으로 개별 기업에 더 집중해서 쓰고자 하는 내 생각을 더 굳혀주었다. ㅠㅠ)
규제 개선으로 인한 성과는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뇌경색 진단 솔루션 'JBS-01K'는 지난해 12월 통합심사·평가 혁신의료기기 1호로 선정됐다. 이에 올해부터 비급여 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건강보험 재정 내에 ‘혁신계정’을 신설해 시장에 선진입한 혁신 의료기기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적절한 품목 분류가 없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던 디지털 치료기기의 경우 한시 품목으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유연하게 적용, 민간 의료기기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AI - 급격히 성장중인 텐베거가 여럿 터질 산업 (네이버블로그 - 로이)
뷰노 - 내가 텐베거가 될 상인가, 돈버는 의료 AI 나가신다 (네이버블로그 - 로이)
<뷰노 요약>
2022년 하반기 딥카스가 비급여 시장에 진입하며 22.4Q 영업이익 흑자 전환
미국 진출 위해 FDA에 딥카스 신청
리얼월드 데이터는 기존 판매망을 통해 손쉽게 휙득 (임상실험 모집 필요 없으며 오히려 수익얻는 구조. 테슬라의 FSD와 비슷)
비급여 시장 진출은 병원, 의료진, 환자, 뷰노 모두의 니즈 합치되는 상황
딥카스 TAM은 국내 2,100억원 / 글로벌 약 6조원
X-Ray & CT 등 기타 포트폴리오 또한 보유
왜 인공지능은 신약개발에서 성과가 그닥일까? - 헬스케어 산업 연구소 (김충현 애널리스트 운영)
데이터가 그만큼 없어서…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강소기업의 M&A를 바라보며 - 헬스케어 산업 연구소
상장사인 엠아이텍에 대해서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이런 기업을 몰랐던게 말이되나 싶을 정도… 기회는 정말 많다!
시니어 시장
시니어 시장은 종현님이 인사이트#85에 잘 아카이빙 해두었다.
시장의 성장과 기존 영세업자의 비효율성을 고려하면 PE가 들어가기 무엇보다 좋은 사업이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2월 노인 요양업체를 3,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고, 미국/유럽은 이미 PEF가 해당 시장을 정복하였다. 국내에서 기회가 더 나올 전망.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가파르니깐. ㅎㅎ
List: The biggest private equity companies in the sector - Investigate Europe
미용기기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에게 팔 수 있는 섹터는 몇 되지 않을 것이다. 2차전지, 엔터, 미용기기, 몇몇 메모리 반도체 퀄리티 기업 정도. 그중 미용기기는 우리나라가 K-뷰티를 앞세워서 외국인에게 주식 수출을 할 수 있는 섹터이다.
미용기기는 소비재와 유사하다. 얼마나 영업/마케팅을 잘하느냐. 그리고 프로덕트/지역 확장을 잘 이뤄내느냐의 관점. 다만, 기존 헬스케어처럼 필수재에는 가깝지 않다. 어디까지나 경기에 영향을 받는 소비재 수준.
앞으로 클래시스와 같은 퀄리티 주식은 어떻게 흘러갈까. 가볍게 아카이빙 해두고 깊게 공부할 예정. #27에서 다뤄봐야지.
미용기기(RF/HIFU 중심) 정리 - 떡잎마을 방범대7
커머스
SEA의 놀라운 22.4Q 실적은, 이커머스가 이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소수의 퀄리티 기업으로만 운영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었다.
SEA Ltd : 마음만 먹으면 벌 수 있다고! 4Q22 Results - Timesight
그리고 SEA와 쿠팡의 흑자 전환을 바라보며 느낀 점을 적어보았다. 누가 봐도 빡세보이는 사업. 이익률이 높지 않고 경쟁 강도는 너무 센. 하지만 레거시 시장의 비효율이 크고 시장 크기가 매력적인 곳에서 결국 승기를 잡아가는 그들. 어려운 길을 택한 자들.
올리브영은 어떻게 롯데와 신세계를 이길 수 있었을까? 간결한 답변을 낼 수는 어렵지만, 당분간 오프라인에서 올리브영을 이길 수 있는 곳은 없다.
로드샵 다 무너져도 끄떡없는 올리브영의 성공 기밀은? (ft. 기업 가치 4조) | 파보니까 올리브영
엑싯 관점에서의 국내 기업 매력도
사모 딜을 소개받을때, 엑싯 플랜을 꼼꼼하게 본다. 누군가 사 갈 사람이 없으면 딜이 아무리 좋아도 무용지물이기 때문. 주식 투자를 할 때 왜 이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과연 내 물건을 좀 더 비싸게 사줄 사람은 누구일까?’ 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래의 글을 읽고 몇 개의 기업이 바로 떠올랐다.
퀄리티도 좋고 밸류도 알겠는데, 누가 이걸 사줄 것이냐의 문제.
작년 초 앞으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외국인에게 팔 수 있는 회사만 사겠다고 마음먹었다. 국내는 한국에 서만 살 수 있는 주식을 하고 그게 아니라면 해외 주식을 하자고.. 한번 시작해서 올라도 꾸준히 오를 수 있는 주식으로 말이다. 이런 종목은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들이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메가스터디교육
퀄리티와 밸류에 대해서 의심이 가지 않는다. 즉, 지금 메가스터디를 산다고 하면 퀄리티가 담보된 밸류 콜. 허나 우리나라에서 밸류콜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손해는 보지 않을 수 있지만 과연 사람(특히, 외국인)들이 메가스터디를 소유하고 싶을지에 대해 고민이 없다면, 하염없이 오르기만 기도할 수 밖에 없을 것.
공단기 인수 성사 가능성은 알 수 없는 영역이나 확률은 아랫 글에 따르면 높아 보인다. 하지만, PMI 효과가 어떻게 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 모르는 영역에 배팅하고 싶지는 않다. 특히 출산율이 무너져가는 지금 외국인이 실적과는 별개로 국내 학생 교육주를 사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실적이 깡패이긴 하지만.
[메가스터디교육] ‘싸지만 손이 안나가요’의 시기는 곧 지나갈지도 모른다 - 춰릿
SBS
비용 절감으로 기초 체력이 좋아졌고 스튜디오 S는 제대로 평가받지 않고 있다. 좋은 기업이나, 주식 측면에서 보았을 때 과연 나의 물량을 30~100% 비싸게 사줄 사람이 외국인이 아닌 누가 있을까. SBS가 저평가인 건 모두가 아는데!
그런 측면에서 외국인 지분한도가 키 팩터이다. 물론 이 점도 내가 알 수 있는 건 아닌지라 투자하기는 어렵다.
[단독] 통신·항공·방송, 외국인 지분 한도 푼다 - 한경경제
이후 사실무근이라고 정부에서 대응. 하지만 제4이동통신사가 만약 스타링크라면 다른 분야에서 외국인 지분 한도가 풀릴 수도 있을 것.
정부, 외국인 지분제한 풀고 제4이동통신사 들일까 - 뉴스원
금융 & 핀테크
STO
STO의 취지는 정말 좋다. 다만, STO에 편입되는 자산들의 퀄리티가 좋을지는 의문. 국내 REITs와 동일하게, 기관에 팔리지 않는 자산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초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이 무엇을 믿고 STO라는 신문물에 자신의 빌딩을 맡길지는 의문.
하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STO 편입에 따른 수수료와 거래 수수료로 주식 거래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붐은 올 것. 관련주에 투자할 수는 있어도 실제로 STO에 투자하는 것은 유의할 것!
STO로 인한 증권 시장 확대 규모 추정
**작성: 버프 텔레그램 https://t.me/bufkr**
상장 주식시장 규모
23년 2월 기준 한국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1,939조, 코스닥 350조, 코넥스 0.4조원으로 도합 약 2300조원
근데 이중 코스피의 평균 22%, 코스닥의 평균 27%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으로 거래가 안됨
이 비율을 곱해 계산하면 유통 시가총액은 1,768조원, 약 1,800조원으로 추정됨
국내 주택 및 부동산 시장 규모
한국의 부동산 전체 시가총액은 1경 7,788조원으로 추정
이 중 주거부동산, 즉 주택이 52%를 차지해 약 9,300조원
상업용 부동산, 즉 오피스+상가+꼬마빌딩이 28% 비중으로 약 5,000조원
나머지 20%는 나대지로 약 3,600조원 규모
금융업의 성질
최근 SVB 사태도 있었던만큼 읽어볼만한 글.
[번역] 테리 스미스, “내가 은행주에 절대 투자하지 않는 이유”
<요약>
적절한 수익을 내려면 레버리지가 필요한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고 투자에 따르는 위험 수준이 상당한데도 은행 섹터의 투자 수익은 높지 않다.
은행에는 시스템 리스크가 있어, 자체 운영은 잘하더라도 섹터 전반적인 패닉으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파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은 정말 사기적인 BM을 가지고 있다. 자기자본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Fintech & SOFI
위와 같은 장점이 있어 핀테크 보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핀테크는 1) 기존 금융 서비스의 느린 프로세스 2) 실물 카드에 의존한 결제 시스템 3) 신용도가 부족한 학생, 중저신용자, 개발도상국의 낮은 금융 접근을 해결할 수 있다. (허나 금융 백엔드는 바뀔 수 없기에 여전히 마스터카드와 비자가 금융업 내 최고의 투자 자산?😂)
SOFI가 과연 이에 대한 해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낮은 CAC로 높은 LTV를 보유한 학생 고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 하지만 이 점을 빼면 SOFI가 다른 기타 인터넷 은행과 무엇이 다를까에 대한 답을 모르겠다.
AI
AI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으나,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아래 두 개로 좁혀지는 듯 하다.
독점적인 서비스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업체 (규모. 독점. Data-Fly Wheel)
Large-Language Model 업체
OpenAI는 플러그인으로 #1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하며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아이폰이 App Store를 만드는 것과 동일한 지점에 놓여있는 것 아닌가.
B*Factorty의 노정석님이 작성해준 Business 관점에서 바라본 AI PPT가 난 이해하는데 가장 좋았다. (이런 강의는 어디에서 들을 수 있는거지?)
읽고 생각한 것들
목표와 KPI
목표도 중요하고 이를 가이드할 KPI 또한 중요하다. 투자자로서 나의 KPI는 무엇이될 수 있을까. 지금은 수익률보다는 공부량이 중요한만큼 뉴스레터의 수와 독서량?
[인터뷰] 대기업 제치고 스물아홉에 韓 사업권 따내, 1000억대 브랜드로 키워…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성공한 회사보다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매출 1등은 못해도, 윤리적(Ethical) 화장품 부문이나 직원 만족도 면에서 업계 ‘톱’을 찍고 싶다.
22년 투자에 대한 생각 : 연수익율과 실력 - 투자에대한생각
내가 보는 또 하나의 지표는 손절매 횟수이다. 손절매가 최소화 되려면 당연히 잃지 않는 투자, 안전마진이 고려된 매수를 해야 되고 그만큼 매수의 허들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연쇄 질문마 → 사기이거나 정녕 알 수 없는 것이거나
아무리 공부해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리송하게 물음표로 남는 것들이 있다. 이럴 때는 높은 확률로 사기 혹은 내가 정녕 알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까지 닿기 위해서는 연쇄 질문마 (Serial Questioner)가 되어야 한다.
사기 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법 = 이해를 다 했다고 생각하고, 친한 사람에게 직관적으로 설명해주는데 설명이 턱 막힐 때. 사기가 아닌가 의심하자.
[책] - 투자대가들의 위대한 오답노트
투자는 자존심 싸움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투자를 떠벌리는 순간 우리는 투자하는 이유, 즉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한다는 사실을 잊는다. 외부의 압력도 가세한다. 애크먼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 그의 포지션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들만 알았다면, 그는 오판을 인정하고 포지션을 정리한 뒤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포지션은 모두가 지켜보는 전쟁이 되었고, 짐작건데 그에게는 투자자의 돈보다 자신의 평판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왕, 여왕처럼 살게 되는 사람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등가교환'이고, 가장 큰 가치는 '기복없는 멘탈'이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자기계발이나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할 부분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대부분 저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어릴 때 집이 평화롭고 정서적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편이고 자연스럽게 그 부분이 인간적인 매력으로 뿜어져 나온다. 하지만 내 환경이 그렇지 않았더라도 저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면 노력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간절함
장난스러운 트윗이지만, 백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간절한 것에 자존심이 따르면 안된다. 소중한 것 앞에서 자존심을 버리고 더욱 간절해지자.
주식투자
돈을 잃지마라 (=욕심 부리지 말자)
자신의 영역에서만 투자해라
여기에 퀄리티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1 ~ #2를 지킬 것. 이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는 것에는 레버리지. 그리고 능력에 비해 높은 집중 투자아닐까. 과도한 집중투자는 멘탈을 힘들게 하며,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한다. 투자가 결국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악의 족쇄
(…) 뛰어난 투자자가 되는 길과 풍요로운 개인 자산가가 되는 길이 반드시 같은 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뛰어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분산을 하지 않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풍요로운 개인 자산가가 되어서 오랫동안 남는 길은 분산, 또 분산이라고 생각한다.
1월에서 3월까지 나를 괴롭혔던 질문에 대한 생각을 이분은 정말 오래해왔던 것 같고,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풍요롭게 살고 계시는 것 같다. 여유가 된다면 꼭 찾아뵈어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
너무 많은 것들을 동시에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가지(정말 많아야 두 가지) 에 집중해서 나의 무기로 확실히 만들고 나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여러 개이기는 하지만, 실제 이것들도 제가 동시에 시작한 것들이 아니고 하나씩 집중하고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온 후에 계속해서 더 늘려놓은 상태입니다. 저도 그에 따른 운영에 어려움을 가끔 겪기도 하는데요.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감당이 안되고 힘들며 아웃풋을 만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Real Growth is Scary as Hell - Neckar Substack
This kind of growth asks us to leave behind the comfort of our old identity. It makes no promises and offers no reassurances. It requires that we let go of things, of ideas and beliefs, even of people. By definition, we don’t know where the journey will take us or who we will turn out to be. It is simply not something we can anticipate from our current position.
이런 종류의 성장은 우리에게 기존의 정체성이 주는 편안함을 버리라고 요구합니다. 어떤 약속도 하지 않고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물, 생각과 신념, 심지어 사람까지도 놓아주어야 합니다. 그 여정이 어디로 향할지, 어떤 사람이 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