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핀테크 산업과 기회가 엿보이는 상장사들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해외 여행과 출장을 다녀오며 개인적으로 생각할 점들이 많았던 7월이었는데, 이 또한 간단히 정리하였으니 제 일기를 훔쳐보도록 하세요. 🤦🏻♂️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구독자가 늘어,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투자 과정이 즐겁지만서도 결과를 내는 건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애쓰는 K-직장인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뉴스레터라고 무언가를 작성해서 보내기에는 부족합니다만, ‘얘가 노력은 하는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비상장 PE/VC/부동산/인프라 등 어떠한 투자에도 관심이 많으니, 대화 및 훈계를 위한 점심 혹은 티타임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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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투자 기회
오해의 지점
(전제) 매크로 Long 레버리지 플레이
오해의 지점 #1 - 산업 성장성 부재
핀테크 기업은 어떤 관점으로 투자하지? 소비재야
오해의 지점 #2 - 기업 수익성 부재
SoFi Technologies / Robinhood / Paypal / Upstart Holdings
핀테크 투자 기회
Covid-19로 인해 핀테크로 알려진 디지털 뱅킹 서비스는 우리에게 스며든지 오래. 농도는 진해져만 가는데, 주식시장은 핀테크가 Zoom과 같이 지나가는 유행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하락한 주가가 쉬이 돌아오고 있지 않기 때문. 허나, 개별 기업의 실적은 바닥을 찍고 돌아갈 듯 보이면서 몇몇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돌아서고 있다. 투자 기회일지도 모른다.
핀테크는 금융으로도, 테크로도, 소비재로도 분류할 수 있지만 이 모든 섹터 기준 주가 되돌림폭이 제일 적다. 핀테크 대장주인 페이팔($PYPL)의 체급이 2017년의 그것과 달라졌음에도 주가는 2017년때보다 하락한 상황.
페이팔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Venmo, Braintree)와 25년간 쌓아온 해자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과도하며, 최근 Netflix, Meta의 저점과 비슷한 오해를 받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밸류 트랩일 수도 있다.) 페이팔로만 징징거리는 건 아니고 SOFI, UPST, HOOD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꿈꾸고 있는 지향점 대비 과도하게 할인되어 있는 지점으로 보인다.
오해의 지점
핀테크 관련하여 두 가지의 오해가 있어 주가가 오르지 안흔다고 생각했다. 산업의 성장성과 기업의 수익성. 그리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
핀테크 사용은 코로나 일시적 수혜이며, 성장폭이 제한적이다
수익성 제로
VS.
핀테크는 전환비용이 높은 소비재로서, 여전히 방대한 금융 산업을 깊숙히 침투 중
코로나에 부랴부랴 상장하는지라 기업이 미숙했던 것은 사실이나, 2~3년이 지나고 결실을 맞이하기 직전.
(전제) 매크로 Long 레버리지 플레이
핀테크 기업은 금융 섹터에 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테크 기업이기에 매크로에 민감하다. 고금리 환경 및 리세션 우려를 겪고 있는 지금 시장에서, 저점을 빌빌댈 수 밖에 없는 것도 이해가 간다.
어쩌면 내가 가정한 시장에서의 오해는 존재하지 않고 단순히 매크로 이슈일 수도 있다. 고금리가 끝나가면서 테크가 가고, 리세션 우려가 종결되어야만 금융주들이 갈 수 있는 것처럼. 즉,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1) 금리 인하 2) 리세션이 없는 시나리오를 낙관적으로 기대해야 한다.
‘그러면 테크주에 투자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ㅡㅡ’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빅테크의 밸류 매력도가 지금은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 분산해도 돈은 벌 수 있다.
오해의 지점 #1 - 산업 성장성 부재
(오해) ‘이제 Covid-19로 인해 일시적인 수혜는 끝났으니, 고객들은 다시 전통 은행으로 돌아갈 것이다. 돈만큼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한게 짱이니깐. 그리고 코로나 기간동안 은행들도 절치부심하고 어플리케이션 내놓은만큼 이제는 거품이 꺼질때가 되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
‘미국 신규 계좌 개설 기관’ (Source: Cornerstone)
2017년~2019년까지는 Megabank의 점유율 우상향
2020년 2분기 이후부터 Digitalbank/fintech 점유율 우상향
코로나 종식 이후인, 2023년에도 Fintech 점유율 상승
‘국내 핀테크 플랫폼 대출 규모’
지방은행의 대출은 약 52.4%가 플랫폼을 통해 유입
(여기에는 없지만) 2022년 기준 5대 은행 플랫폼 종속도는 1.79%
‘국내 증권사 외화증권 점유율’
토스가 파죽지세로 올라오고 있음
(오해) ‘그래도 이제 들어올만큼 들어온 것 아닌가요? 더이상 성장할 룸이 없는 듯.’
‘전통 은행 사용자 분석 (Source: Marqeta Surve Report)’
미국에서 81%는 아직 전통 은행을 사용 중
위에 있는 ‘미국 신규 개설 계좌 기관’을 고려하면 주거래은행 점유율이 약 50%까지는 올라올 수 있음. 그렇다면 50% / (1-81%) = 2.5x 수준의 시장 확장이 가능
‘금융 앱 확보고객 순위’ (Source: 컨슈머인사이트)
토스+카카오뱅크 기준으로 주거래은행을 고려하면 전체 기준 40% 수준이 남아있음. (1-35.2%-26.3%)
허나 국내는 미국과 달리 성장룸이 없는게 맞을 수도 있긴 함. 전통은행과 인터넷은행 소비자 경험이 크게 차이나지 않음. 토스가 초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한 쏠도 괜찮은 프로덕트 ^^
기준이 다를 수 있으나 아래 미국과 한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보면, 미국의 만족도 차이와 한국의 그것은 갭이 있음. 실제로 유럽에 있을 때도 은행 계좌 만드는 것은 지옥에 가까운 프로세스로 유명했고, 대부분이 스타트업 인터넷 은행인 N26을 애용.
‘핀테크 시장 규모’ (Source: BCG)
2021년: U$285B
2030년: U$1,500B (526% 성장, 9Y-CAGR 20% 성장)
여기까지 살펴보면 미국 기준으로 산업이 2.5배~5.0배 팽창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 은행 침투율이 낮은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고려하면 더 커질지도.
그래도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큰 파도는 기업들로부터 오는 것.(Apple, OpenAI, Tesla가 없었으면 당연시되던 산업의 개화가 정말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그러니 산업이 좋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결론을 내고, 기업을 살펴보자. 그런데 핀테크 기업 중 매출이 성장하고 해자를 갖출 회사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핀테크 기업은 어떤 관점으로 투자하지? 소비재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멋진 기업 토스 다큐멘터리를 먼저 보자.
(40:05~) 다음 세대가 되면 아마 핀테크라는 단어는 사전 속에만 존재하겠죠.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서비스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결국에 의사결정은 단 하나. 누가 더 편리한가. 그걸로 결정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삶을 조금씩 바꾸는 것. 그게 어쩌면 30초~40초 정도 되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것일 수도 있구요. 그런 작은 삶의 변화들이 한두명이 아니라 (...) 수억 명의 삶을 바꿔나갈 때, 그게 엄청난 혁신이 된다고 보거든요.
핀테크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느낌이지만, 사람들을 바꾼 건 되게 단순한 것 같아요. 불필요한데 시간 쓰는 걸 줄여줬다? 몰랐으면 놓쳤을 금전적인 혜택을 늘려준다. ‘우리가 막 미래를 만들자’ 라기보단 아니 무슨 돈 하나 보내는 게 이렇게 불편해?
금융은 인간이 정한 규칙이고, 전 산업 중 가장 보수적인 문화를 자랑한다. 아무리 멋진 기술이 등장해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전까지 모든 걸 바꿀 수 없다. 그리고 Back-end를 비자와 마스터카드 그리고 매입은행이 꽉잡고 있는 한, 신기술이 등장하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지금의 핀테크는 소비자가 더욱 편리한 UX/UI (User Experience, User Interface 이하 ‘소비자 경험’)를 경험하기 위해 역량 집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핀테크는 금융, 테크의 탈을 쓴 소비재로 접근해야 한다. (핀테크 기업들이 하고 있는 것은 Front-End에 계신 은행원 분들을 자동화된 AI 봇으로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듯.)
헌데 이런 UX/UI 관점은 주식쟁이들이 취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논리보다는 경험이 앞서는,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이런 케이스는 Spotify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전략적으로는 애매했던 지점임에도 불구 유저 수와 주가는 지속 상승했다.(아래 프벗디의 IPO #24 링크 참고)
토스도 로빈후드도 쿠팡도 프로덕트 UX/UI 중심의 기업이고, 시작 당시에는 이들보다 뛰어나보이는 경쟁자들이 존재했다. 토스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자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사용자를 기반으로 더 낮은 비용으로 고객 휙득을 할 수 있었고 자금력도 충분했다. 논리적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잘해야 하는 것이 맞았지만, 지금까지는 토스가 승자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UX/UI 기업을 투자할 때는 자신이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한 채, 잘하고 있는 얘들을 포트폴리오로 가져가는 것이 현명해보인다.
이런 비즈니스들은 차별점이 없고, 경쟁이 심해보일 수 있지만 프로덕트 중심의 회사들을 보면 강력한 오퍼레이션 역량으로 큰 해자를 형성한다. 해자는 수많은 선택과 행동에서 나오는 것으로, 외부 입장에서 하는 장단점 저울질로는 승패를 결정할 수 없다.
정리하자면, 핀테크를 소비재로 접근하되, 각 카테고리에서 1등 사업자를 포트폴리오로 꾸리는 것이 현명해보인다.
도전 Case 3.Farfetch & Spotify - 공급자 혹은 소비자가 갑이라면? 밸류체인 하위는 서럽다. / 프벗디의 IPO#24
테슬라 슈퍼차져와 다른 충전소의 UX를 보여준 유튜브. 이미 좋은 것을 맛보았다면, 좋지 않은 UX/UI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기에 소비재의 전환 비용도 대체로 높은 편. 이런 걸 브랜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아래의 장표를 다시 꺼내보는데, 금융 소비자들도 높은 전환비용 때문인지 전통 은행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은듯.
핀테크의 역사
핀테크 산업은 페이팔이 이베이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시작. 당시 판매업자들은 우편을 통해 체크(수표와 비슷)를 보냈었음. 페이팔은 1998년 설립.
이후 이커머스의 성장세와 결을 같이하다가 2009년 스퀘어, 2010년 스트라이프 설립되며 두 번째 물결을 맞이함.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신용카드 결재가 용이해짐.
2014~2016년 애플페이, Venmo, Cash App이 연달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P2P 송금과 결제가 더욱 용이해짐. 국내의 경우 토스는 2014년 삼성페이는 2015년 런칭되어 흐름이 비슷.
Covid-19를 통해 결제와 송금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 투자, 보험 등 많은 업무가 모바일로 넘어옴.
페이팔과 스퀘어는 2015년 IPO에 성공하며, 이러한 흐름을 모두 주가로 흡수해서 무한 상승을 시작했음.
SoFi와 Upstart Holdings와 같은 핀테크 산업은 2010년 초반에 설립되어 2020~2021년 상장
오해의 지점 #2 - 기업 수익성 부재
BCG에 따르면 금융 분야는 산업 중 가장 높은 마진을 자랑한다. 헌데, 인건비와 임차비용을 대거 줄일 수 있는 핀테크에게 수익성이 없다고? 수익성이 나올만한 매출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심지어 다모다란 형님의 NYU Stern 섹터별 마진을 기록해둔 페이지에는, 금융 산업의 마진이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이를 제외한 수치도 따로 기입을 해둘 정도.
Margins by Sector (US)- Aswath Damodaran
개별 기업마다 다르나, 아래 다룰 기업들은 대부분 지금의 주가 기준 하방 안정성이 뒷받쳐주고 있다. 그리고 낙관적인 시각으로 산업 침투율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질수록 장기적 관점에서 무한한 밸류 매력도 또한 존재한다. 이런 기회는 매크로 이슈가 있지 않은 이상 흔치않다고 생각한다.
산업 정리
핀테크 주가가 다른 섹터 대비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대장주 페이팔은 2017년보다 할인된 수준
최근 핀테크/뱅킹 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돌아서고 있는 듯 하며, 몇몇 기업의 주가 흐름이 돌아서고 있음.
핀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건, 핀테크 1) 산업의 성장성 2) 기업 수익성의 부재에 기인한다고 생각
심지어 고금리 환경과 리세션 우려에 따라 원투펀치를 맞았었는데, 투자 시에는 매크로 이슈가 해결된다는 낙관적인 전제가 필요
(성장성 O)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이후 핀테크의 산업 침투율은 점진적으로 증가 중임을 확인할 수 있음. 성장할 룸도 넉넉함.
핀테크는 소비재로 접근하되, 각 카테고리에서 1등 사업자를 포트폴리오로 꾸리는 것이 현명해보임. UX/UI는 논리로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
금융 산업은 전 산업군 중 가장 높은 마진을 자랑하나, 현재 핀테크 기업들은 수익성이 나올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음.
현재 주가는 하방으 받쳐주기에 충분해 보이며, 동시에 성장세가 가팔라진다는 낙관적인 가정시 장기적 관점에서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구간.
이는 매크로가 아니면 쉬이 볼 수 없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SoFi Technologies - 위기를 견디고 본업이 돌아온다.
Key Idea: 인터넷 뱅크 No.1 (미국의 토스 +a 버젼)
오퍼레이션 역량을 증명하고, 3년만에 해자가 다시 발현되는 지점
토스와 동일한 모델을 지향하는 미국 인터넷 뱅크 No.1 SoFi
토스가 송금과 신용등급 조회 프로덕트로 고객 수를 늘린 것처럼,
SoFi는 신용등급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저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실행하며 고객 수 증진
코로나 이후부터 학생 대출 이자 유예 시행으로, 매출의 65%를 차지하던 학생 대출 실적이 80% 하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프로덕트 런칭 및 은행 자격 휙득으로 성장성 유지
대법원의 위헌 판결로 학자금 리파이낸싱 재개 예상
향후 테크 부문 - 갈릴레오 + 테크니시스로 꿈까지 꿀 수 있음.
멀티플 확장보다는 매출 / EPS 성장만큼 주가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
인상깊었던 건 SoFi Financial Services의 공헌이익이 빠르게 BEP로 다가가고 있는 점. 토스에 투자하고는 싶지만 높은 경쟁 강도와 낮은 TAM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 대안을 찾았다. 아래는 Adyen, Wise, SoFi의 CEO가 대화를 나누는 인터뷰인데 꼭 보시길.
How companies respond to adversity, and unforeseen obstacles become a testament to management's ability to handle stress, make critical decisions, and deliver solutions to problems. (…) For me, many long-term opportunities were built upon the decisions made in periods of adversity. Source: Seekingalpha
Robinhood - 투자 서브섹터 No.1 (Spotify처럼 수익은 안나도?)
Key Idea: 더이상 나빠질 게 없는 구간
오퍼레이션 증명하면서, Q 방향성 턴 & 수익성 증명하는 지점
증권 브로커 업체로 고객으로부터 a) 거래 수수료 b) 기타(구독료, 예치금 수익) 수익원 확보
Q(고객): 바닥을 다지고 올라갈 수 있는 자리
P: 고금리 유지로 운용 수익 증가
C: 비용 절감, 지표 개선 등으로 GAAP 수익성 흑자 전환 근접
밸류상으로도 틀려도 나쁘지 않다.
매크로 기준, 안좋아질 것이 없었던 파페치의 1분기 투자 스킴과 비슷.
고금리가 유지 되지 않을 시 수익성이 나올지는 의문인지라, 가치성장주보다는 시클릭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
4.65% APY 같은 상품으로 로빈후드 Gold (구독제) 강화해나가는 것 F/U 필요. 프로덕트 중심의 회사.
https://twitter.com/aletechview/status/1684236819460653058?s=20
Paypal - Next Meta Play?
Key Idea: 넥스트 메타 플레이 (혹은 밸류트랩?)
인터넷 결제 매입사/매입처리사로 핀테크 대장주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아 Visa/Mastercard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 성장 기대할 수 있음
매출 / EPS 각각 High-Single / Mid-Teen 성장 예상
Paypal - Venmo - BrainTree - BNPL 라인업 보유 중으로 카테고리 내 Top-Tier 유지
2023년 기준 U$5B 자사주 매입 계획 (시가총액 U$82B의 약 6%에 해당)
23 Fwd PE 15x / Fwd EBITDA 10x
메타는 22년 당시 경쟁 우려와 성장 둔화 이슈로 23 Fwd PE 8x까지 하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High-Single 매출과 Tiktok의 금지 그리고 자사주 매입 등으로 저점 대비 주가 약 3배 상승
페이팔은 메타가 100달러와 비슷할 때 같다. 모두가 망한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거 아냐?
모멘텀 - 부정적 평가 받던 CEO가 2023년말 사임 예정
Upstart Holdings - BM 작동 시작?
스터디원분이 공유해주신 훌륭한 분석글로 설명을 대체. 개인적으로 UPST를 보유하고 있고, 나쁘지 않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과거부터 금리가 하락할 때 가장 레버리지가 클 기업으로 알고 있었기에 바닥에서는 줍지 못했어도 중간에서 올라탈 수 있었다.
점유율이 20%가 넘어간다면, 낙관적으로 금융 인프라 기업인 KCB, NICE, Freddie Mac과 같은 위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업에 투자한다는 건, AI Model보다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확보 중인 트랙레코드를 신뢰하는 것. 상품을 늘려나가면서 TAM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본 전략이 잘 작동한다면 멀티플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모든 게 잘 작동했을 때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고금리 시기를 겪은 동사의 경험이 시장에서 유일무이 하다는 점. 강력한 해자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오퍼레이션 역량을 잘 쫓아가며 시클리컬일지 가치 성장주일지 판단할 수 있을 듯. 아직까지는 업사이드가 있다고 생각.
파란색은 기회라고 생각되는 기업들이고, 초록색은 아리까리한 기업들이다. 노란색은 투자라기보다 단순히 공부를 하고 싶은 기업. 추후 Insuretech에 대해서도 깊게 분석해봐야지.
*본 글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7월 흘러간 생각 ☁️]
출장 다녀온 후 잡생각 - 프벗디
긴 항공 시간이 이제는 기다려진다. 물밀듯이 들려오던 정보에서 차단되어, 내가 하고 싶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영어를 적당한 수준에서만 구사 가능한데, 해외에서 오랜 기간 살 생각이 없어 파고들 필요를 못 느꼈다. 이번 출장을 통해 해외에 많은 기회가 있고, 이를 잡으려면 영어는 필수라는 걸 느꼈다. (아, 어릴 때 할 걸!)
뉴질랜드에서 구매한 룰루레몬 제품은 한국에서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하다. (환불은 기프트카드 형식으로 밖에 안되지만.) 유니클로와 크록스는 해외 교차 교환/환불이 안된다고 하고, 나이키는 명시해두지 않았다. 사소하지만 이런 서비스 경험이 너무나도 맘에 든다.
짐작컨대 호빗의 제왕 촬영지는 가치가 4,000억이 훌쩍 넘을듯. 이런 IP를 수없이 보유한 넷플릭스나 디즈니 그리고 산리오는 얼마나 위대한 회사인가. 애니플러스도 혹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좋은 사람은 나를 수다스러운 사람으로 만든다.
뉴발란스, 내달부터 온라인몰서 상품 구매 시 교환 못한다 - 데일리안
국내 주식 시장 투자 전략 - 프벗디
국내투자자 분들은 퀄리티 변화를 정말 빠르게 캐치하기 때문에, 메가 트렌드에 일찍 편승하거나 잽싸르게 움직여야 한다. 후반영 또한 훌륭한 전략. 그리고 카카오, 에코프로, 금양으로 미루어보자면, 여긴 새로운 플레이어 (대부분 신입 개미)가 물밀듯이 들어오는 종목을 쉽게 버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B2B는 특히 더 빠르게 움직이자. 30~40% 상승 후에는 고민이 필요하다.
조심해야 하는 건, 성장이 정체가 되었으나 퀄리티가 우수한 기업의 밸류가 낮아졌을 때 사는 것. 투자 지인이 이와 같이 말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기업의 퀄리티에서 주주환원은 곱셈의 요소이기에, 국내는 대부분 ‘0’으로 수렴한다.’ 즉, 주주환원율이 낮은 우리나라 기업에선 실적 성장이나 모멘텀 없이는 사실상 퀄리티가 0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사모 투자와 주식 운용의 차이 - 프벗디
따라서 매일 또는 매시간, 주가 상승을 바라는 마음으로 주가를 바라보는 것은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때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만드는 일이며,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괴로움이 가중되어 결국 자신을 의심하게 되고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주식을 팔기 쉽다. 그래서 아무리 기업분석을 잘하여 상승 잠재력이 큰 기업을 고르고, 또 가치분석을 잘하여 그 기업을 제값보다 싼 가격에 사더라도 메이저가 집요하게 반복하는 시련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원래 분석된 수익을 얻기 어렵다. 심리학과 신경생리학적 지식이 확대될수록, 시장을 움직이는 메이저들에게는 투자자의 심리와 행동을 지배하는 보다 강력한 무기가 되며, 투자자가 펀더멘털에 기초하여 큰 수익을 얻는 투자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 Source: Invesqueeze
우수한 성과에는 기업의 퀄리티가 전제이겠으나, 사모에서는 네트워크 그리고 운용에서는 심리 컨트롤이 성과를 가르는 요소이다. 동일한 기업을 가지고 누구는 수익을 내고, 누구는 손해를 입으니깐.
Moats Are Built, Not Bestowed.
해자는 만들어지는 것이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A medieval castle moat was built with hard manual labor, and a business moat is no different. It is built with superior technology like Google's (GOOGL) search algorithm, exceptional design, vision, branding, and execution like Apple (AAPL), a relentless devotion to customers like Amazon (AMZN), or something else that makes a business truly one of a kind. What set apart Google from Lycos, Apple from Blackberry, and Amazon from Pets.com was not their initial advantage, it was their ability to work smarter and execute better than the competition. A wide and enduring moat is the result of years of exceptional execution and hard work, not because some magical moat fairy came and waved a her wand over these businesses.
중세 성곽은 고된 수작업으로 축조되었으며, 비즈니스 성곽도 마찬가지입니다. Google(GOOGL)의 검색 알고리즘과 같은 뛰어난 기술, Apple(AAPL)과 같은 탁월한 디자인, 비전, 브랜딩 및 실행, Amazon(AMZN)과 같은 고객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 또는 그 밖에 비즈니스를 진정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만드는 그 무엇으로 구축됩니다. 구글이 라이코스와, 애플이 블랙베리와, 아마존이 펫닷컴과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것은 초기 우위가 아니라 경쟁사보다 더 스마트하게 일하고 더 잘 실행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넓고 지속적인 해자는 마법의 해자 요정이 와서 지팡이를 흔들어서가 아니라 수년간의 탁월한 실행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 Source: DataDInvesting Substack
Your startup doesn't have a MOAT - Keshav Narula
As a founder, one of the most common words that get thrown around quite frequently in Silicon Valley is MOAT. When you're fundraising (as early as pre-seed), the investors will ask you about your startup's MOAT. But the truth is, most startups don't really have a MOAT.
해자.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 산업 성장. 밸류체인 내 높은 지위. 기업이 처음 탄생했을 때, 앞의 단어들로 묘사되기 위해서는 수만 번의 선택(오퍼레이션)이 중요하다.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은 기업을 볼 때, 이 기업이 어떠한 그림을 그려나갈지 상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판별하는 것. SoFi를 좋은 투자 기회라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주 무기가 사라졌을 때도 잘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
Todd Combs - Start with the facts.
내레티브 아이디어로 리서치를 시작하면 편향에 빠지기 쉽다. 팩트로 아이디어를 쌓아가자.
And if you start with any narrative, one of the real cognitive dissonances that we can all have, our blind spots, is that then you start farming all of your opinions based on a loose narrative that you formed, that was completely erroneous to begin with. So if you were… it’s no different than the scientific process. You don’t start with a narrative and try and prove it, you start with the facts and build it from there.
Why Tesla Partnered w/ GM & Ford?
들어본 답변 중 가장 직관적인 대답. 파트너십은 테슬라가 가장 자신있는 전장으로 경쟁자들을 끌고 오는 전략.
LP(Limited Partners) Related Tweets
회사 업무도 열심히 합니다.
https://twitter.com/joelmcohen/status/1668614116154707969?s=20
https://twitter.com/jefielding/status/1684728270204375041?s=20
시간이 부족한데 여유가 있을 수 있나? - 프벗디
여러모로 바쁜 7월을 보냈는데, 여자친구에게서 ‘너무 여유가 없어보인다.’라는 말을 들었다. 여유있으면서도 할 일은 깊게(제대로) 하자는 게 내가 그리는 삶인데 잘 해내고 있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음.
살면서 시간은 계속 부족할텐데, 그렇다면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어떻게 여유를 챙길지 고민을 해보았음. 꾸준히 #1~#5를 적용해야할듯. 🚴
시간 부족하지 않게 노는 시간을 활용하기
시간 부족하지 않게 회사의 업무와 내가 원하는 일을 일치시키기. (흠.)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일은 감정을 쓰기보다 빠르게 해치우고,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기.
명상하기. (애플워치의 60초 호흡)
하루를 열심히 살았으면 자책하지 않기.
이용주 “기존에 갖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면을 조명하려고 하는 거죠” - GQ
GQ 피식대학의 수평적 관계가 고흐로 연결될 줄이야. 계속 듣고 싶어요.
YJ 미술사를 보면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등 시대가 나뉘잖아요. 그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은 뭘까? 너무 궁금했어요. 어떤 책에서 “기술의 발전”이 이유라고 하더군요. 인상주의가 도래한 건 튜브 물감과 증기기관차 덕분에 화가가 바깥으로 나가 그림을 그리고 수정할 수 있게 되어서라고요. (…) 기존 공개 코미디에서 한계를 느낀 건, 뭔가 짜 가면 이미 선배들이 했던 거예요. 이건 했던 거야, 누구 스타일이네, 누구 아류네. 벽이 있더라고요. 올라갈 수가 없는 거예요. (…) 설사 도박이라 해도 고흐나 고갱처럼 새로운 붓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야 할까? 저는 후자를 택했죠. 그러니까 그들이 어떻게 작업했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를 카페에 모여서 같이 놀고, 기술도 공유하고, 다투기도 하고,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건 수평 관계여서라고 느꼈어요. 나이가 많건 적건, 인간 대 인간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올타임 하이. 그냥 멋진 사람.
토스트 맛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