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벗디의 IPO #18
LRCX. SaaS. B2C 소비재. 크락스. 가정용 에너지. CCUS. 버블. BNPL. 새벽배송. 무신사. 대학내일. 카페베네. 저널리즘. ROIC & more
위의 데이터가 말해주듯이 숙련된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한 두 번 시장을 벗어나 ‘큰돈’을 벌기에는 어렵습니다. 모두가 비관론을 주장할 때 이에 동조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고 편한 일이지만, 불편하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투자에 좋지 않을까요. 영민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쉬이 투자했을지도 모르지만, 근거 있는 뚝심과 용기가 제게는 가장 큰 무기인 듯 싶습니다.
이번 주는 반도체, B2B, B2C, 에너지 등 메모장에 잔뜩 쌓아둔 뉴스들을 한데 모아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참고로 다음 뉴스레터는 남아있던 현금을 집행하기 위해 현재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싶은 한국 IT 하드웨어 상장사들과 에너지 기업들에 집중하여 작성할 예정입니다.
공부하고 싶은 기업과 읽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모자랍니다. 시간을 레버리지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요즈음, 다가오는 휴일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들 이 좋은 날씨를 편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D
기업
[Lam Resarch]
최근 반도체 섹터를 다시 공부하며 느끼는 건, TSMC.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Intel 등은 큰 틀에서 반도체를 어떠한 기술로 생산할지 결정하는 부장과도 같은 존재이고, 이를 실현 가능케 하는 것은 ASML. LAM. AMAT. TEL과 같은 에이스 실무자들이라는 점. 그 아래로 국내 소부장과 같은 대리, 주임들이 있다.
그렇다면 에이스 실무자들이 어떠한 기업이며, 개발 중인 장비/소재 등을 파악한다면, 1)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기술의 흐름을 디테일하게 알 수 있으며, 2) EUV 등 선단 공정 기술이 언제/어떻게 상용화될 수 있는지 3) 국내외 밸류체인 수혜 4) 반도체 업황 흐름을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램리서치는 식각 공정 1위 회사이며 패터닝 등의 미세화 공정 및 3D NAND의 발전과 함께 실적이 우상향 중인 기업이다. 신기한 건 위 2개의 트렌드가 존재하지 않았던 2014년 이전에는 식각 1위는 Applied Materials였던 적도 있다는 사실. 램리서치는 경쟁사 대비 낸드 비중이 높다 보니 메모리 사이클과 함께 가는 경향이 강한 대형주이며, 이는 반도체 전반과 방향이 비슷한 AMAT과의 차이점이다.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757769
http://www.energysavingnews.kr/19751
대형 장비사를 관찰하면 좋은 점은 기술의 개화 시점과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점. 가령 2014년 램리서치가 Altus, Vector를 생산 시작하면서 3D NAND 고단수가 이루어졌고 멀티플 패터닝 장비인 Vector와 Kiyo가 개발되고 나서야 14nm 수율이 올라왔다.
그리고 램리서치는 2020년 Kiyo와 Flex의 다음 플랫폼인 Sense I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팹 내 면적 50% 이상의 공간 절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MAT과 TEL 대비 식각 공정에서 더욱이 강력한 진입장벽임과 동시에 Edge Ring 등의 소모부품이 자동 교환이 됨에 따라 부품사 간의 소폭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종반사뿐만 아니라 대형 장비사의 IR은 꼭 챙겨봐야겠다. 이들의 흐름이 국내 반도체와 같이 배트를 짧게 잡아야 하는 곳에서 눈을 더욱 밝게 해줄 듯하다.
https://blog.naver.com/tama2020/222115316763
[B2B - SaaS]
미국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나 테크 및 스타트업 회사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자본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고 고용을 줄이고 있다. 넷플릭스 CFO가 최근 20%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을 줄인다고 발표할 정도. 에너지, 반도체 등 실물 자본 CAPEX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그렇더라도 테크 및 스타트업 회사들은 계속 클라우드 등 IT SaaS에 투자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인력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소프트웨어에 따른 효율성에 의존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 철저한 뇌피셜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1Q 하이퍼스케일 회사들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 실적을 보며 ‘그럴 수도 있지 않나?’라는 확률이 더해졌다.
그리고 지금 SaaS 회사들의 Multiple은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투자해봄 직하지 않을까? 특히 Niche한 곳에서 수익화가 가능한 Vertical SaaS 위주로.
https://iconiqgrowth.com/insight/the-path-to-ipo-2022-saas-enterprise-version/
전종현의 인사이트 텔레그램 채널에서 알게 된 SaaS 투자사 Iconiq의 IPO 관련 페이퍼인데, 투자를 위한 지표들이 상세히 설명되어있다. 이 자료가 작성되었을 때와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있는 이들은 긴 시간의 흐름을 보았을 때 매우 좋지 않을까. 미래의 Adobe와 같은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건 참으로 행복할 듯 싶다.
[B2C - 소비재]
“소비자들이 얼마나 제품에 만족하고 있는가. 그런데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소비자에 집착하며 디테일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가.”
저번 프벗디의 IPO #12에서는 프로덕트의 미래 시장성에 대한 프레임워크였다면 이번에는 프로덕트에 접근하는 방법들.
https://m.blog.naver.com/kalay1/222647459576
<우수한 소비재 투자자와의 대담>
Q. 주로 어떤 회사에 투자하는지, 왜 그런 회사를 좋아하는지?
A. 제품에 초점을 두는 편이다. 고객들이 사랑하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제품을 보유한 회사에 투자하려고 하며, 분석은 일단 제품 단위에서 시작된다. 우수한 제품을 가진 회사는 1)고객의 충성심이 높고, 2)고객의 재구매 빈도가 늘어나며, 3)가격 결정력이 높은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투자하기 매우 좋다. 그리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 TAM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한다.
Q. 소비재에는 계량하기 어려운 감각적인 부분들이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은 어떻게 반영하나?
A. 핵심 소비자들과의 깊은 면담을 하는 편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기가 물건을 왜 사는지 명확하게 모른다. 본능적으로 사긴 사는데, 그 이유를 막 따져묻지는 않는다. 인터뷰를 통해 그걸 캐내고 일관되게 나오는 답변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는 것이다.
Q. 주로 엣지있는 제품을 가진 작은 기업들에 투자하는데, 대기업이 베끼거나 경쟁에 치고 들어올 리스크는 없는가?
A. 우리는 1~2년 유행하는 'Item'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 자리에서, 같은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Brand'에 투자한다. 그들이 만들기에 의미가 있는 것들 말이다. 이 경우 대기업은 오히려 이 회사를 인수하고싶어하지, 경쟁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같은 카테고리에서 더 뛰어나거나 동률의 제품을 만들고 있는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이 있는 경우는 경쟁을 우려해야 한다. 양측 모두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열이 발생할 경우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m.blog.naver.com/trueroad7/222750392524
고객에 대한 집착 그리고 집착!
브랜드 소비재의 성패는 고객에게 얼마나 집착(obsession)하는지에 달려 있음. 룰루레몬의 집착이 언더아머보다 훨씬 강했다고 볼 수 있음. 주로 R&D 강도에서 차별화됨. 그 차별성은 직접 써 봐야 알 수 있음. 아주 세밀한 부분에서 얼마나 더 편한지. 그래서 소비재 기업이 분석하기 편함.
http://budhi-mudra.com/
요가를 사랑하는 친구가 알려준 룰루레몬보다 더 easy한 느낌을 주는 요가복, 부디 무드라. 룰루레몬이 아닌 부디무드라 제품을 사용하는 핵심 고객들은 본 브랜드의 어떠한 점에 매료되었을까. 계속 지켜보면 브랜드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경험할 수 있을 듯.
(위- 부다 무드라 / 아래 - 룰루레몬; 확실히 위가 좀 더 릴렉스하다)
[Crocs]
“Crocs가 PER 4~5x에서 머무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Crocs 구매 빈도수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
HeyDude 인수에 대한 의문 (Debt를 너무 크게 일으킨 것 아닌가?)
상기에 대한 의문이 해결된다면 Crocs를 매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Heydude는 실제로 신어보면 정말 괜찮다던데 디자인만 봐서는 물음표. 왜이리 인기가 있는지는 아직 와닿지 않는다. 아래 틱톡 페이지 참고!
https://www.tiktok.com/@heydudeshoes
에너지
[가정의 에너지 시장 참여 → VPP 가속화]
Tesla has filed a rule change request with the 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ERCOT), which manages the state electric grid. The proposed changes will allow electric utilities to work with customers who have solar panels and batteries in their homes. This means that such households can bid on the extra capacity.
테슬라는 주 전력망을 관리하는 텍사스 전기신뢰성 위원회(ERCOT)에 규칙 변경 요청을 제출했다. 제안된 변화는 전기 사업자들이 집에 태양 전지판과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고객과 함께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즉, 리테일 사업자가 전기시장 capacity market 에 입찰할 수 있다는 의미다. → VPP의 개화
[OXY Venture]
https://www.oxy.com/investors/stockholder-resources/lcv-investor-update/
메이저 오일 플레이어에게는 CCUS & 수소 시장을 삼켜버릴 기회가 남아있다.
벤처
[버블 = 위기 = 기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698791
2000년의 어느 여름, 파이낸셜타임스는 닷컴 붐을 타고 증시에 상장한 인터넷기업들 대부분이 마케팅과 확장 비용으로 인해 15개월 이내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적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닷컴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출을 계속할 경우 28개 상장 닷컴기업 중 25개가 당초 예정했던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치는 이듬해 8월 이전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잘하는 기업은 계속 좋을 테지만, 그들이 밸류를 낮추면서까지 투자를 받으려고 할까. 2008년 미국에서 VC Debt가 증가했듯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VC Debt는 성행할 것. 다만, 10% 이상의 이자율을 낼 정도로 Unit Economics가 좋은 얘들은 누구일지가 의문. 그들은 황폐해진 시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흡수하여 우뚝 일어설 것. 추려서 비상장 투자를 해도 될 듯 싶다.
[BNPL, 아직 초기 시장이라고~!]
다만 출시 1년째를 맞는 네이버페이의 BNPL 서비스의 연체율이 신용카드 연체율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고객의 지난 3월 연체율(1개월 이상)은 1.2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연체율 0.54%의 두 배가 넘는다.
BNPL도 결국 데이터 싸움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쌓는 초기에는 잠깐의 성장통은 필연적. (현재 FSD v1.0 수준?) 원리금 상환 능력 제고를 위해서 BNPL로 판매 시, 해당 물건을 담보 설정하는 건 어떨까. 가능한 물건은 BNPL을 좀 더 용이하게 해주고. 🤨
[새벽시장의 저주]
https://brunch.co.kr/@fbrudtjr1/50
산업의 존재가 힘들지도 모른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런 경우, 기업의 해자보다 산업이 유지될 수 있는지 판단 내리는 것이 중요.
“자동화 방식으로는 새벽배송을 위한 속도를 맞출 수 없고 인력으로 물류센터를 돌리면 속도는 맞출 수 있지만 주문이 늘어날수록 인건비도 늘어나니 이익을 낼 수 없다.”
+ 공헌이익의 함정
[무신사 파트너스]
http://m.apparelnews.co.kr/news/news_view/?idx=192620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2369
옷을 좋아하다 보니 너무나도 눈이 가는 VC. 국내에서도 아베크롬비 수준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
▲향후 계획은.
• 연내 10개 사에 대한 투자가 추가로 진행된다. 운영 자금도 현재 500억에서 내년 2,000억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패션계의 하이브’를 목표로, 200억 규모의 패션 브랜드가 2,000억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 휠라가 사모펀드의 지원으로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한 것처럼, 자금 조달을 통해 해외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프랑스 명품 하우스 LVMH의 투자 법인 LVMH 캐피털의 전략을 눈여겨보고 있다. 무신사파트너스가 ‘한국의 LVMH 캐피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투자 대상 업체의 경영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일반 투자회사와는 그 방식이 다른 것 같다.
•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와 상생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단순한 자금 투입에 그치기보다 컴퍼니 빌더와 같은 측면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다. 그래서 투자 대상 업체의 목표와 약점을 우선 검토한다. 일례로 ‘커버낫’은 급격한 외형 성장으로 물류 공간이 부족했는데, 무신사로지스틱스 지원으로 물류비를 50% 이상 절감했다. (…) 한국의 ‘크록스’로 알려진 ‘토앤토’와 ‘워크앤레스트’도 전개 중이었는데, 마케팅과 유통이 약해 사업이 답보상태였다. 무신사 관계사인 이누인터내셔날이 유통을 맡은 후 급성장했다. 반대로 디자이너 브랜드는 생산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품 라인을 늘리고 매출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ETC
[대학내일]
https://m.blog.naver.com/businessinsight/222734504354
‘블라인드에서 진행했던 한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전국에 있는 기업 1,193개 중에 1등을 한 항목이 ‘나는 내 구성원들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였어요. 2등은 ‘부당한 일이 발생했을 때 동료와 조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였어요.
이게 굉장히 강한 메시지인 것 같아요. 솔직한 의견을 말해도 수용될 수 있고, 부당한 일에 대해서도 보호받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다는 거니까요.
→ 좋은 사람 +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 존중 = 🚀
[카페베네의 몰락]
https://m.blog.naver.com/englhk/222722783713
고정 비용이 많고 일회성 매출(오픈) 비중이 높다면 Q가 지속 확장되지 않는 이상, 프랜차이즈여도 망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는 누구나 카피하기 쉬운 것들이 대부분인데, 확실한 브랜드 가치를 쌓기란 꽤나 어려운 일.
그렇기에 Q 확장이야 잘되면 좋지만, 무엇보다 비용 컨트롤이 얼마나 잘되는지 봐야할 듯.
[저널리즘 비즈니스]
언론도 국내 이커머스처럼 직매입 큐레이션을 넘어 오픈마켓으로 가야 하는 걸까. 직접 쓰는 것으로 돈을 벌기에는 좋은 정보들이 너무나도 넘쳐난다. 단, 오픈마켓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투명한 알고리즘이 공개되어야 한다. 앞으로 언론은 지면이나 공간을 빌려준 대가로 수수료만 받아야겠지. 그리고 개인이 더 많은 힘을 가질 듯 하다.
지금 이 뉴스레터를 작성하는 플랫폼인 Substack도 오픈마켓 저널리즘 비즈니스.
[Source: ???,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때 Innovators of Digital News라고 불렸던 언론사들이 생존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감원하거나 문을 닫거나 싼값에 팔리고 있다. Buzzfeed, Vox, Quartz, Huffpost, 한국애서는 닷페이스 등.
뉴스나 저널리즘 자체는 원래 산업 영역이 아니었다. 19세기 말 광고산업이 성장하면서 뉴스도 산업화되었을 뿐. 이제 광고는 디지털 플랫폼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고, 광고 수입이 사라진 시대 언론사는 탈산업화될 수 밖에 없다. 탈산업조직으로서 언론사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국내 상장 주식을 대할 때]
https://m.blog.naver.com/swk464/222729444746
공감. 로마에 갔으면 로마 법을 따르자.
한국의 주가는 변동성이 크다. 주요인은 유연성 부족이다. 장치산업, 제조업에, 경직화된 고용구조, 폐쇄적인 경영구조, 재무정책의 부재 등 모든 요소가 경직성을 부추긴다. 따라서 경기 사이클의 종속성이 크고 상황 대처능력이 낮다. 주가 변동성은 대단히 크고 성장의 지속 가능성은 낮다.
투자자가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젊고 역동적인 기업에 투자하든가 아니면 배트를 짧게 잡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안정 성장 기업의 성장 훼손이 다시 성장 코스로의 복귀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차라리 사이클 산업이나 완전히 망가진 기업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과거 사필귀정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유의 기업을 모의 투자한 적이 있다. 생각보다 반응의 시가 늦다. 자발적인 아닌 오랜 시간의 어려움을 겪어야 구조혁신이 가능한 것이 이유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젊고 역동성 아니면 짧은 매매 그것도 아니면 사이클 주의 투자가 적절한 것 같다.
[ROIC]
재무는 기본. 가령 FCFF를 구하는 법. DCF Flow. ROIC 등은 어깨에 손을 톡대면 대답이 바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최근 친구와 함께 워런버핏 시즈캔디 케이스를 보며 ROIC의 위대함에 놀란 적이 있는데, ROIC 관련 스레드를 공유하며 이번 뉴스레터를 마무리 해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