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와 과도한 스터디 자료 및 개인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에너지가 방전되어 저번 주 뉴스레터를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주 월요일 아침에 보내드리고자 했는데, 아쉽게도 무산되었네요 ㅠㅠ. 과거는 과거뿐이니 앞으로 다시 좋은 투자 정보 큐레이션하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번주 뉴스레터가 왜 안 왔는지 물어봐 주신 분들에게 더욱 감사합니다 :D
이번 주는 기업에 대해서만 다룹니다. Z세대가 어떻게 소비하는지 알아보는 방법과 해외 Z세대가 소비하는 방식 중 하나인 BNPL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매입 & 스타벅스에 돌아온 하워드 슐츠 & 네이버의 해외 확장 & 모든 해자를 갖춰버린 애플 제국 & 고려아연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 & 왓챠와 OTT 사업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크립토 내용이 없네요… ㅎㅎ
피크닉의 계절이 돌아온 만큼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기업
[Z세대 소비 - TikTok]
친구이자 투자 동료가 알려준 해외 소비재 동향 확인 방법. TikTok에서 #whatispendinaday 를 검색하면 된다. 보면서 인상깊었던 건
Pret A Manager에서 $30/month을 지불하면 한 달 동안 음료 무제한
Amazon Go의 무인화
아침이 오트밀인 경우가 꽤 많음 → 오트우유 침투율 괜찮을지도
치폴레는 클래식이다
미국의 후덜덜한 물가 & 대기업 아침-점심-저녁 공짜가 꽤 큰 인센티브구나
https://vt.tiktok.com/ZSdrVaKxr/
[Z세대 소비 - Piper Sandler]
https://www.pipersandler.com/1col.aspx?id=6216
Piper Sandler에서 반기마다 제공하는 Z세대 설문조사. 인상깊었던 Key Findings 공유(스터디원 분이 공유해주신 사이트. 훌륭한 분과 교류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
10대들은 쇼핑 시간의 7%를 중고로 배정합니다. 10대들 중 46%는 중고로 구입했고 56%는 중고로 판매했습니다.
여성의 60%가 미용 제품의 성분을 읽습니다. 88%는 "깨끗함"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58%는 "과학 지원"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합니다
결제 앱의 경우, 애플페이가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설문조사에서 청소년의 87%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PYPL의 Venmo는 최근 한 달간 사용한 결제 앱 중 애플페이에 이어 2위(페이팔 앱 4위), SQ의 Cash App은 3위를 차지했다.
BNPL(Buy now pay later)의 경우, 10대들이 페이팔 "Pay in 4"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고, SQ의 Afterpay가 그 뒤를 이었다.
10대들의 26%가 VR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단지 5%만이 매일 그것을 사용한다. 10대의 48%가 메타버스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관심이 없음
10대 중 53%가 가장 선호하는 e-com 사이트(-300 bps Y/Y)로 Amazon을 꼽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위 소득 여성 중 47%에서 35% Y/Y로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크록스는 선호 신발 브랜드 8위에서 6위로, 헤이 듀드는 2회 연속 10위권 안에 들었다.
울타는 48%의 점유율(46% LY)로 선호 뷰티 대상 1위를 지켰고, 세포라는 2위를 유지하며 400bps의 점유율을 내줬다.
Chick-Fil-A는 1위 레스토랑이고, 3번 Chipotle은 300bps의 점유율을 8%로 증가했으며(vs. LY), 스타벅스는 11%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식물성 육류에 대한 십대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2021년 봄의 49%에서 43%가 소비하거나 먹어볼 의향이 있다.
10대들은 매일 비디오 소비의 30%를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소비합니다. (둘 다 30%) HBO Max가 점유율을 획득했습니다.
틱톡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점유율 33%)이 스냅챗(31%)을 처음으로 앞질렀고, 인스타그램은 다시 3위(22%)를 차지했다.
[BNPL(Buy Now Pay Later)의 본질]
작년 말 즈음 BNPL(Buy Now Pay Later; 당장 구매하고 결제는 나중에 하는 방식)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매우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나는 BNPL과 신용카드 할부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추가 리서치를 포기했었다. 알고 보니 미국에는 신용카드 할부가 보편적이지 않다. 리볼빙 대출로 할부를 대체한다.
BNPL이 신용카드보다 더한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BNPL은 1) 신용 이력이 없어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힘든 해외 MZ세대의 니즈와 2) 할부가 불가능한 해외 신용결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당위성과 배후 시장이 꽤나 매력적이다.
코로나 현금 에어드랍 시기만큼 소비를 앞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본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핫해질 수 있을까는 싶지만 기존 신용카드가 공략하지 못했던 MZ 시장을 메인 타겟으로 하고 할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M/S를 뺏어올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위 얘기에 하나를 더 보태자면 신용카드가 소비자의 신용을 분석하여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을 해준 셈이라면, BNPL은 대출 한 건과 소비자의 신용을 동시에 분석하는 PF파이낸싱에 가깝지 않나싶다.
추가로 BNPL등을 사용하면 기존 VISA 등의 Network를 사용할까? VISA의 소비자 인센티브(일종의 비용)가 지속 상승하며 경쟁력에 의심이 드는 중인데 BNPL의 성장과 무관하려나.
기존 금융에 데이터가 더해진 핀테크 산업이 미국에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금융은 원체 편리성이 매우 뛰어났기에 데이터를 가미한 핀테크가 생각보다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지 않나. 국내 결제 서비스가 너무 잘 커왔기에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딱히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 (관련 기업: Upstart, Affirm, Lending club)
[BNPL(Buy Now Pay Later) No.1 - Affirm]
https://investors.affirm.com/shareholder-services/investor-faqs
Revenue 흐름
소비자가 BNPL로 결제.
BNPL사는 판매자에게 대금 즉시 지급 및 수수료 수취 (신용카드 3배 수준, 약 5~6%)
판매자는 1) 대금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으며 MZ 소비를 이끌어내는 장점 존재
소비자 대금에서 이자를 수취 → 3개월 시 이자 0%, 6개월시 연 15% 등을 선택할 수 있음. 사실상 할부개념이 없는 해외에 할부를 도입한 것.
소비자 대금(일종의 대출)을 제3투자자에게 유동화하고 상기 프로세스 무한 반복
Affirm은 지금까지는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단계였으며 2023부터는 Adj. Operating Margin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발표함.
BNPL사의 업의 본질은 Project Financing이고 동사는 많은 판매자 네트워크 및 구매자 신용데이터 확보 & 신용데이터 분석 능력을 통해 Default율을 낮춰야 한다. 데이터 기업임과 동시에 네트워크 효과가 존재하는 회사라서 기업이 잘만 성장한다면 완성될 해자는 참으로 웅장할듯. 어떻게 많은 판매자 네트워크와 신용데이터 및 분석 능력을 갖출지 궁금하다. 관심 종목에 추가.
[Elon Musk의 Twitter 지분 매입 공시]
https://m.blog.naver.com/jeunkim/222693457111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 매입하였음을 발표. 추가로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 한자리까지 얻어 경영에 관여할 수 있게 되었다. 트위터는 상당히 매니악한 이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최근 크립토인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취향으로 뭉치는 것이 참 Z세대에게 적합한 것 같기도 한데. monetization(수익화)이 약한 편이어서 겉으로 보는 주가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은 편.
2022.04.07 기준
P/E Non-GAAP Fwd - 60.77x
P/B TTM - 5.57x
매출총이익율 64% / EBIT 마진 5.38% / ROE (2.90%)
지금의 밸류를 덜컥 물기에는 어렵기에 앞으로 일론 머스크가 이사로서 어떠한 움직임을 이해해야만 본격적으로 투자 검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일론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않았기에, 나에게 트위터 이사회 직이 있다고 상상하며 ‘Free Speech(자유 언론)’ 를 위해 트위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최선이다.
우선 일론이 트위터에도 말했던 것처럼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가짜뉴스가 알고리즘 작동방식을 이용하여 더 성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선의의 관계자를 두고 가짜뉴스 등을 스크리닝하는 방식을 두는 것이 최선일까. 옳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건 어떨까. 만일 거짓 정보라고 판단되면 수익화가 불가능해지고 말이다. 참으로 어렵지만 일론은 불가능한 걸 가능케 하는 사람이기에, 기대가 된다.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컴백 - 자사주 매입 중단에 주가는 빠지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815123?sid=101
'스타벅스 아버지' 하워드 슐츠가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를 되살리기 위해 '구원투수'로 재등판한 첫날 스타벅스 주가가 4% 가까이 빠졌다. 최근 수년간 주가부양을 위해 실시했던 바이백(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하고 매장과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히자 시장에 실망감이 번진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에 쓰일 자금이 기업성장을 위해 투자될 경우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노사간 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CEO는 지난해 10월 향후 3년간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스타벅스 주식 3110만주(35억2000만달러)를 사들였다.’ (Source: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매장들의 노조 운동 확산, 임금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하락세를 그리는 중인 스타벅스. 미국 내 약 9000개 스타벅스 매장 중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곳은 약 130곳.
스타벅스가 주는 ‘공간의 효용’은 유니버셜한 것이 되었고 이러한 효용을 주는 글로벌리 공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는 여행을 갈 때나 낯선 곳에 갈 때 어디서든 집과 같은 포근함을 준다. 마진이 좋은(?) 물장사를 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오픈 연도에 ROI가 50% 수준)
어차피 노조와 임금은 결국 마진율에 영향을 줄 뿐 과연 사업의 경쟁력에 큰 영향력을 가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가격결정력이 높은 스타벅스는 다른 사업자들보다 훨씬 잘 해낼 것이 보인다. 지금의 하락은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
연간 10% 성장하고 있는 사업체라 내게 투자 대상은 아니나 하워드 슐츠가 단순히 매장 확대 등이 아닌 글로벌 네트워크를 레버리지한 신사업으로 MAU당 수익성을 급증시킬 계획이 있다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할 듯. 뱅킹 서비스는 어떠할까.
22.04 기준 TTM EBITDA 약 17x.
[네이버의 해외 확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944087
네이버의 해외 확장의 큰 축으로는 1) 일본에서의 입지 강화 그리고 2)콘텐츠 서비스의 글로벌리 확장.
직관적으로 업사이드가 커보이는 곳은 콘텐츠 서비스 글로벌리 확장. 만약 콘텐츠 서비스가 성공한다면 어느정도의 Value-Add일까. 넷플릭스가 시가총액 약 190조원 기록중이고, 비디오에 비해 웹툰의 시장이 20%라고 단순 가정한다면 약 40조원의 Value-add. 현재 네이버 시가총액은 약 50조원이다.
커머스 산업과 핀테크가 성장궤도를 잘 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네이버의 미래를 아직 내 머리로 그리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22.04.10 기준 EV/OCF 22.17x
미국과 유럽 시장에선 네이버웹툰에 거는 기대가 크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지식재산(IP)을 이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제2의 디즈니·넷플릭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네이버는 미국에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팬 플랫폼 서비스도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중고 재판매(리셀) 등 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는 "네이버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라며 "네이버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이용자와 창작자, 소상공인(SME)의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기준 라인을 포함한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5% 수준이다.
(…)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네이버(당시 NHN)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일하다 2019년 네이버에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로 재입사했다. 글로벌 사업지원을 총괄하다 작년 11월 네이버 차기 대표로 내정됐으며 지난 3월 취임했다.
(21.04.10 추가)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이런 기사가 나와버리니 네이버를 투자 검토 목록에서 제외할 수가 없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4/321701/?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
네이버가 초기 투자한 유럽 스타트업 7곳이 기업가치 1조원을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유망 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유럽 투자 펀드를 결성한 지 6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네이버는 현지 중고 재판매(리셀)를 비롯해 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플랫폼에 검색·광고·AI 추천과 같은 네이버 기술 플랫폼 솔루션을 도입하면 기술 고도화도 가능하다. 유럽 최대 규모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한 '볼트'는 차량 호출, 음식 배달, 전동 킥보드까지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지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다. 소비자와의 접점 또한 넓어 네이버의 유럽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채굴·AI 칩 기술 등을 보유한 비트퓨리와 가상화폐 관련 보안 기술에 특화한 '렛저'는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인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 역으로 네이버가 유럽 현지 스타트업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는 것도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최대 규모의 럭셔리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인 프랑스 '베스티에르'는 현지 사업 확장뿐 아니라 네이버와 한국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성비 & 프리미엄 Apple - 브랜드와 네트워크에 기술력과 원가 우위를 더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7870
이제 IT 기기에서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은 테슬라 밖에 없어 보인다. 원래도 브랜드와 iOS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효과를 아무도 넘보지 못했지만, 애플은 이제 A시리즈와 M시리즈 반도체 칩 대량 양산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 우위까지 존재. 삼성이 앞서나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애플 주식은 60일선 깨질 때마다 사면 연간 15%는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가 단순히 돈을 위해서라면, 본 전략 10년이면 약 4배를 얻을 수 있으니 목표가 100억이고 금융자산이 25억 있다면 애플만 알아도 무방. 그리 복잡하지 않게 가도 된다.
(애플의 반도체 칩 대량 생산의 의미)
주력 시장의 아래-위로 고객층 넓히기 → by 저가 모델까지 고성능으로 & 프리미엄 공고히소품종 초대량생산과 모듈 설계, 효율과 성능의 양립 → 원가우위
제품 생태계에 대한 애플과 삼성의 차이, 장기적 계획과 단기적 성과 중시의 차이
(source: 조선일보, 최원석 기자)
[저탄소 세계에서 중요해질 아연]
https://www.visualcapitalist.com/understanding-zincs-role-in-a-low-carbon-economy/
아연(Zinc)은 철, 알루미늄, 구리를 이어 4번째로 가장 많이 쓰이는 금속이다. 철과 스테인리스가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금용(약 60%)으로 주로 쓰인다. 주목할 점은, 신재생 에너지에 아연이 많이 쓰이면서 수요처가 늘어날 것이다. 아연은 100% 재활용할 수 있고 세계 어디든지 존재하기에 사용에 용이하며 태양광과 풍력에 녹스는 철과 스테인리스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
국내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은 최근 유럽 전력 비용 상승으로 인한 유럽 제련사의 가동률 저조 수혜로 좋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2차 전지 소재 업체로의 변화까지 좋은 전략으로 평가받는 중. 신재생에너지로 아연의 제련 Q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의 에너지 상황이 그리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지금, 고려아연의 밸류에이션도 꽤나 매력적으로 보인다.
[왓챠 2.0]
https://ebadak.news/2022/03/07/why-watcha2_0-why/
원지현 COO는 영화 스트리밍에 이어 음악, 웹툰까지 서비스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명했다.
원 COO는 “왓챠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뮤직과 웹툰까지 구독할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왓챠 2.0로 진화한다”며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해지고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챠 2.0의 핵심은 여러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단순히 모아 놓는 게 아니라 콘텐츠 경계를 허물어 감상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OTT 업체의 최종 해자는 전환비용이다. A업체의 OTT를 구독하다가 해지하고 다른 OTT를 구독하고 콘텐츠가 부족해 눈물이 날 정도로 후회하게 만들 수준의 전환비용이 만들어진다면, A 업체는 OTT 경쟁에서 승리하고 구조적 해자를 가지게 된다.
이를 위해서 업의 본질인 ‘컨텐츠’를 무한 확장해야 하고 영상을 넘어 웹툰, 음악, 게임까지 OTT 사업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콘텐츠에 쓸 수 있는 돈의 수준은 한정적이고, 넷플릭스로 인해 선진국에서 OTT의 침투율은 성숙한 단계까지 올라왔다. 피 흘리는 혈투가 끝나기 전까지는 구조적 산업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애플, 아마존 등 엄청난 자금력을 가진 이들이 OTT에 뛰어들고 있기에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각사 서비스의 전환비용을 올리는 출혈 경쟁이 시작되었고, 승자는 광고 서비스 등의 추가 수익화와 단가 인상을 통해 돈을 긁어모으게 될 것이다. 과연 왓챠는 대형 OTT에 대응할만한 ‘과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모을 수 있을까. 시간이 없다.
[당근마켓은 돈이 필요해]
https://economist.co.kr/2022/04/10/it/general/20220410140306874.html
당근마켓에는 향후 몇 년의 적자를 감수해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매우 큰 배후시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 시장에서 상장하지 못한다면 돈은 메말라갈 것이다. 쿠팡에는 소프트뱅크와 선구자인 아마존이 존재했지만, 당근마켓을 밀어줄 부자는 아직 없다. 또한 당근마켓의 미국 버젼인 Nextdoor조차 아직 수익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상장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당근마켓보다 기업 가치를 낮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
당근마켓의 서비스 품질과 지표는 좋기만 하지만 수익화까지는 요원하다면 우선 돈을 빨리 땡겨야한다. 가급적 마켓컬리와 SSG보다는 먼저 해야 할 것.
당근마켓은 지난달 30일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한 해 동안 256억7260만원을 벌어들이며 2020년보다 매출 규모를 두 배 이상(118%) 키웠다. 그런데도 영업적자 규모는 2020년보다 세 배 가까이 커진 352억1341만원이었다. 지난해 비용으로 나간 돈이 608만8860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용자 수를 크게 늘리면서 광고수익도 커졌다. 사측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2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지난달 180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 수로 보면 네이버나 카카오톡 같은 국내 대표 모바일 앱과 어깨를 견줄 정도다.
사측은 필요한 적자라는 입장이다. 단순 중고거래가 아니라 지역 기반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단 것이다. 동네에서 보육도우미나 과외선생님을 구하는 일에도 당근마켓을 쓰도록 하는 식이다. 당장 실탄도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1789억원을 투자받았다.
오 대박 제 뉴스레터랑 느낌이 비슷하네요 잘봤습니다